일상메모

황진이꽃치마같은...

반푼수 2010. 1. 3. 21:28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

 

 며칠 전 그가 어디서 문살 한 개를 구해왔다.

색이 고운 한지를 발라 장식을 하면 분위기가 날 것 같았다.

금박과 빨간색으로 잔잔한 꽃 무늬가 박힌 한지를 골라 풀칠을 하고  

가야금 곁에 세워 두니 마치 황진이의 저고리 치마가 연상이 된다.

 현을 뜯어 음이 튕길때 마다 꽃들이 한잎씩 흩날라 오르는 듯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