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푼수 2010. 12. 20. 15:00

손을 놓아줘라

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

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.

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. 그것을 받아들여.

돌아오지 않으면

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

잊어버리며 살거라.


신경숙 / 깊은 슬픔 중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