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메모
책 한페이지
반푼수
2009. 11. 10. 15:20
읽고 있는 책의 한 페이지
한때 나는 과거 속의 나를 혐오 했었던 적이 있었다.
좀 더 잘 할 수 있었는 데, 더욱 깊이 생각 할 수 있었는데,
그때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...
바보같이 왜 그렇게 행동 했을까..
나는 언제나 과거 속의 내가 못 마땅했었고..
과거 속의 내가 미웠었고...
과거 속의 내가 부담 스러웠다.
그러나 지금은 아니다.
난 이제 지난 시간 속의 나를 인정한다...
다시 산다해도, 나는 아마 그 만큼의 실수와 바보짓과
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내게로 왔을테니까
누구라도 다 그렇지...
그것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니니까...
양귀자/ 삶의 묘약 중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