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하지만, 연륜으로 인해 삶을 살아가는 지혜는 풍부해진다지만
그것도 실감이 안난다. 삶에대한 노하우가 생기는게 아니라 단지 삶에 익숙해 질 뿐이다.
말도 안되게 부조리한 일이나 악을 많이 보고 살다보니 타성이 강해져서 그냥 삶의 횡포에 좀 덜 놀라며
살 뿐이다. 하지만, 딱 한가지 나이가 들어가며 새롭게느끼는 변화가 있다.
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. 나뿐 아니라 남이 보인다.
살아보니 사는게 녹록치 않아서 일까. 살아있는 모든것에 측은지심이 생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