침을 맞다. 온 몸에 바늘을 꽂는다. 내 안의 통증을 찾아서 머리서 부터 발 끝까지 사막의 한 그루 선인장이 된다. 이렇 듯 사는 건 고통 속 가시를 피워내는 선인장이 되는 것. 침을 맞아서 일까 통증이 많이 가라 앉았다. 오늘일기 2011.09.22
운세 요즘 나의 운세다. *바람개비가 바람을 만난다. *군왕의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라. *칼과 갑옷으로 무장을 하였으니 전쟁에 나가라. 이렇듯 모든 좋은기운이 나를 향해 서 있는데 두려울게 무엇이 있으랴. 두려워 말자!!! 오늘일기 2011.01.23
연합고사 있는대로 속을 태우던 큰애가 오늘 고등학교 연합고사를 치뤘다. 다행히 시험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하니 이제는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볼 때다. 목표의식을 확고하게 갖는게 최우선 인것 같다. 오늘일기 2010.12.15
토끼한마리 숲속 작은 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섰는데 토끼 한 마리가 뛰어 와 문 두드리며 하는 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저를 숨겨 주지않으면 포수가 절 잡으러 올거예요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어느때서 부턴가 기분이 바닥으로 가라 앉는 날이면 흥얼거림이 습관이 되어버렸다. 토끼가 느꼈던 절박.. 오늘일기 2010.11.22
2008.3.26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의 첫 구절처럼 "행복한 집은 고만고만하게 행복하지만 불행한 집은 가지가지로 불행하다."라는 틀린말이다. 사람들 모두가 다 다르기때문에 행복도 불행도 가지가지다 라는 말이 더 맞지않을까. 오늘일기 2010.07.25
2008.9.28 생지랄이 따로 없다. 나는 내 인생의 껍질을 생으로 벗겨내고 있다. 생가죽을 억지로 벗겨내는 아픔이란 그 어떤 표현으로도 모자르다. 박복하다는 표현이 맞다.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..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기 짝이없다. 화가난다. 오늘일기 2010.07.25
나이가들면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하지만, 연륜으로 인해 삶을 살아가는 지혜는 풍부해진다지만 그것도 실감이 안난다. 삶에대한 노하우가 생기는게 아니라 단지 삶에 익숙해 질 뿐이다. 말도 안되게 부조리한 일이나 악을 많이 보고 살다보니 타성이 강해져서 그냥 삶의 횡포에 좀 덜 놀라며 살 뿐이다. 하.. 오늘일기 2010.07.25
위안 한창 사춘기를 넘고 있는 딸애미와 함께 메니큐어를 바른다. 몸의 잔뿌리 같은 열개의 발가락이 꼼지락 거릴때 마다 연분홍 진달래꽃잎이 떨어질 것 같다. 아마 나는 내 몸의 맨 밑바닥 옹이지고 고되어 거칠어진 삶의 한 부분에 환한 위안을 주고 싶었나보다. 오늘일기 2010.07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