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읽는 책의 한 페이지
삼십대의 나는 착했다.
유태인들은 계약서를 안 쓴다는 말을'탈무드'에서 읽고, 너무 멋져 계약서 안 쓰고 통장에 돈 넣어주었다 돈도 여러 번 떼었다.
'밉네'라고 말하면 죄 받는 줄 알고 '안 이쁘네'이렇게 말하고, 어린애가 못 생겼으면'베토밴처럼 생긴 애 있잖아'
이렇게 말했다.
착한 것과 지혜가 같이 가야함을.
사람 관계가 계약서도 쓰고 도장도 찍어야 됨을.
누구 탓할 것 없이 지혜가 없었던 나의 어리석음임을.
오십 년 사는 동안 눈물 나게 알게 되었다.
-효재처럼 살아요 중에서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