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메모

책 한 페이지

반푼수 2009. 10. 28. 22:49

요즘 읽는 책의 한 페이지

 

삼십대의 나는 착했다.

유태인들은 계약서를 안 쓴다는 말을'탈무드'에서 읽고, 너무 멋져 계약서 안 쓰고 통장에 돈 넣어주었다 돈도 여러 번 떼었다.

'밉네'라고 말하면 죄 받는 줄 알고 '안 이쁘네'이렇게 말하고, 어린애가 못 생겼으면'베토밴처럼 생긴 애 있잖아'

이렇게 말했다.

착한 것과 지혜가 같이 가야함을.

사람 관계가 계약서도 쓰고 도장도 찍어야 됨을.

누구 탓할 것 없이 지혜가 없었던 나의 어리석음임을.

오십 년 사는 동안 눈물 나게 알게 되었다. 

 

   -효재처럼 살아요  중에서-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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